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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제목 춘곤증을 이깁시다!
작성자 송미령 등록일 2014.03.31 09:50 조회 4691

춘곤증을 이깁시다!

  

   요즈음 날씨가 풀리면서 몸이 나른해지고 커피를 아무리 마셔도 졸음을 참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는데 이른바 춘곤증이라는 손님이 찾아온 때문이라 생각된다.

 
   춘곤증이란 겨우내 움추렸던 인체의 신진대사가 봄철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피로증세로 봄에 자연히 늘어나는 활동량 때문에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게 되고, 특히 비타민 소모량은 겨울보다 3-5배 증가하게 되는데 겨울 동안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소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끼니거르기와 불규칙한 식사, 편식, 운동부족, 과음, 흡연 등 학생들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과 같은 정신적인 이유도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나른한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과 드물게는 불면증과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세를 보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은 보통 1-3주가 되면 사라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그 자체는 질병이 아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피로감과 함께 다른 증상이 나타날 때는 피로감이 함께 오는 대표적인 질환인 감기, 결핵, 빈혈, B형간염, 지방간, 갑상선 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과 감별하기 위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춘곤증을 이기는 방법은
  첫째, 가벼운 운동으로 아침에 일어나 맨손체조를 하고, 2-3시간 마다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며, 점심식사 후 햇볕을 쬐면서 가볍게 산책하기, 걷기, 등산, 가볍게 달리기 등의 운동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비타민을 비롯한 양질의 단백질, 무기질 등의 영양을 충분히 고루 섭취하여야 한다.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B1은 현미, 율무, 통보리 등의 곡식류와 돼지고기, 닭 간, 말린 버섯, 호두, 잣 등의 견과류에 많이 들어 있다.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는 봄철 채소와 신선한 과일, 봄나물 등에 많이 들어있는데 특히 제철 음식인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취나물, 원추리, 두릅 등의 봄나물은 입맛도 돋구어 주고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원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육류의 살코기 부분, 생선, 해산물, 콩류 등의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도 춘곤증을 덜어주므로 충분히 섭취 한다. 
 

   셋째, 아침식사는 반드시 하여 오전 동안 뇌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공급해 주어야 한다. 아침을 거르면 허기진 상태에서 오전을 무기력하게 보내게 되고, 점심을 과식하게 되어 춘곤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하루 세끼의 가벼운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춘곤증을 이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숙면을 취함으로써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다. 숙면을 위해서는 흡연, 음주, 낮잠(30분 이상), 카페인 음료, 취침 전 운동 등의 숙면 방해 요인들을 피해준다. 그러나 피로를 풀겠다고 휴일 내내 잠만 자면 오히려 다음날 더 심한 피로를 느낄 수 있게 된다. 또 하나의 방법은 단백질은 졸음을 쫓고 당분은 졸음을 부르는 성질이 있어 낮에는 육류를 먹고 밤에는 당분이 다량 함유된 곡류나 야채, 해조류 등을 섭취하는 것도 춘곤증을 이겨내는 요령이다.
 
   끝으로 운전 중에 춘곤증이 나타나면 주의집중이 안되고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사고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이를 예방하려면 장거리 운전 시 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고, 차 밖으로 나와서 체조를 하거나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자주 순환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봄철 춘곤증은 평소 비타민을 비롯한 풍부한 영양섭취와 규칙적인 세끼 식사, 가벼운 운동 및 충분한 수면과 휴식 등의 건강관리를 통하여 잘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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