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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제목 올바른 약 복용이 약효를 높인다
작성자 송미령 등록일 2013.10.16 10:18 조회 6211

올바른 약 복용이 약효를 높인다

 

  감기나 몸살 등으로 학교 보건소를 이용하는 학생 중에는 빨리 낫게 강한 약으로 처방해 달라고 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 실제로 건강문제로 병원을 찾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와 같은 주문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여러 건강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흔히 약을 먹으며, 건강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영양제 등을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약이 꼭 필요한 경우 약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올바른 복용법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약은 식후 30분에 먹는 것이 보통인데 이는 복용시간을 식사와 연관 지으면 잊어버릴 염려가 적고, 음식물이 소화관의 점막을 보호해 위의 자극이나 손상을 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경우가 식후 30분복용은 아니고, 간혹 위장장애를 일으키기 쉬운 해열제와 소염진통제, 철분제 등의 약물은 식사 중이나 식후 바로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식사에 의해 흡수가 저하되는 결핵약이나 당뇨약, 진토제(메스꺼움을 없애는 약), 식욕촉진제, 협심증치료제의 경우는 식전 투여가 바람직하고, 위점막 보호제나 강심제 등은 식사와 다음 식사 사이인 대개 식후 2시간 정도 지난 식간에 복용해야 효과적이다. 고지혈증의 약물은 체내 지질합성이 밤에 이루어지므로 지질강하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저녁 식후복용이 좋으며,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등은 약물의 혈중농도 유지를 위해 거르지 말고 일정한 간격으로 복용해야 한다.
 

  약의 복용기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데 결핵약은 최소 6~9개월, 빈혈약은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약의 효과를 볼 수 있고, 요도염과 성병 치료제의 경우 수일에서 1주일은 먹어야 한다.
 

  약을 먹을 때는 물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특히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로 한 컵 정도 충분히 마시면 약이 잘 분해되어 효과가 좋으며, 위장장애가 심한 약은 200CC 이상의 물과 함께 마셔야 위 점막을 자극하지 않는다. 간혹 물 없이 알약이나 캡슐을 먹는 경우 약 분해가 늦어지고 약이 식도 내벽에 부착되어 식도 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복용약은 음식물과도 상호 작용을 일으켜 소화제, 제산제, 항생제, 감기약 등을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 및 탄산음료 등과 함께 복용하거나, 비타민제나 빈혈치료제를 탄닌성분이 있는 녹차나 홍차와 같이 먹을 경우 약의 흡수를 방해하여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
 

  투약과 관련되어 가끔 술자리를 앞두고 있을 때 약을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는 고민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술은 신경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어 술과 함께 감기약 등을 먹는다면 진정작용이 배가 되어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거나 몽롱한 상태가 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키고 심지어 이로 인해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약복용 시 유의사항은 현재 자신이 먹고 있는 약의 종류와 이름이 무엇인지 알아 두고, 어떤 약이든 몸 안에서 약물이 적정 농도를 계속 유지하도록 복용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 만일 약의 복용을 잊은 경우에는 원래 투여시간에서 얼마 지나지 않았다면 생각난 즉시 복용하고, 다음번 약은 약간 늦춰서 복용하도록 하며, 시간을 놓쳤다고 2회분을 한꺼번에 먹는 것은 간에 부담이 되므로 절대 금물이다. 또한 약은 반드시 자신에게 처방된 약만 복용 하고 가족이나 친구가 자신과 같은 증상이 있다고 해서 인심을 쓰며 나눠 먹는 등 약물의 남용을 피해야 한다.
 

  약은 질병을 치료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지만 잘못 사용하게 되면 독이 될 수도 있어 약을 먹어야 할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른 정확한 용량과 용법으로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효과가 좋은 약이라도 정확한 복용법을 지켜서 먹지 않으면 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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